[사순절 넷째주일] 나는 죄인입니다   이사야 59:9–14 디모데전서 1:12–17   현대 사회를 설명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익명성’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며 때로는 그 속에 자신을 숨깁니다. 이러한 모습은 신앙생활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배 가운데 우리는 “우리는 죄인입니다”라고 함께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고백이 나의 고백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 묻혀 버릴 때가 있습니다. 공동체의 고백 속에 있으면 나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순절에 강조하는 ‘회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사야서는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선지자는 정의와 공의가 무너진 시대를 바라보며 공동체적 회개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사 59:12).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우리의 죄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