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다섯째주일] 신 포도의 사슬   에스겔 18:1-4 갈라디아서 2:15-21   젊은 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에는 태어날 때 이미 인생이 결정된다는 결정론적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이미 정해졌다’, ‘바뀌지 않는다’는 숙명론적 사고로 이어지고, 결국 인생을 무가치하게 여기거나 체념하게 만듭니다.   이와 같은 생각은 성경 속에도 등장합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겔18:2)’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고통이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 조상 때문이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결국 자신을 돌아보지 않게 만들고, 현실을 체념하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결정론적 사고를 단호하게 거부하시며, ‘악인이 돌이켜 정의와 공의를 행하면 반드시 살 것(겔 18:21)’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