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 제주4.3기념주일] 십자가에서 세워진 왕권   사무엘하 7:1-12요한복음 19:17-22   종려주일이 되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던 장면을 떠올립니다. 이 외침은 자신들을 구원해 줄 왕을 향한 간절한 요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로마의 압제 속에서 고통받고 있었고, 그 현실을 바꿔줄 강한 왕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맞이한 왕은 누구였을까요?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 나귀를 타신 예수님이셨습니까, 아니면 자신들이 기대한 왕이었습니까? ‘호산나’를 외치던 사람들이 며칠 뒤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다는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왕을 기대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모습은 우리의 신앙과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찾지만, 여전히 나의 필요와 결과를 중심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도 내가 원하는 왕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