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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찌할꼬 (민수기 11:24-29, 사도행전 2:36-41) 운영자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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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수기 본문은 11:1절에서부터 읽어야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때는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생활 중이었을 때입니다. 이들은 농사도 짓지 않고, 채집도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만나로 먹이셨습니다. 만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하늘 양식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 만나로 만족할 수 없다고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성들의 이런 불평과 불만이 모세에게 얼마나 큰 압박으로 다가왔을까요?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이 처한 상황을 토로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도울 칠십 명의 장로를 세우셨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모세의 짐을 덜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문제가 해결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만나에 만족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행한 구원 역사를 먹을 것에 대한 요구로 모욕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기억하셨습니다.(11:33-34)

 

우리는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반복되는 장면을 신약성서에서 발견합니다. 요한복음 631절을 이하에 보면 예수께서 오늘 민수기 본문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이 광야시절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생명의 양식인 만나처럼 자신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참 떡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많은 이들이 예수를 더는 따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의 제자 중 많은 이들도 그를 떠났습니다.(6:66)

 

성서는 이 두 말씀을 통해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만족하지 못하여 하나님 말씀이 아닌 다른 것에 허기를 느끼고 갈망하다가 결국엔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도 거부하기 쉬운 존재라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사도행전 말씀은 성령이 사도들에게 임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사도들 그중에서도 베드로는 예루살렘 성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재판이 벌어진 그 예루살렘 성에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전했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 밖입니다. 이들은 베드로의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서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지를 물었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그 사실에 크게 고통스러워하며 아파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베드로는 회개하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당신들이 회개하여 당신들이 무시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면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때 사도행전의 이스라엘 백성은 민수기의 이스라엘 민족들과 달랐습니다. 이들은 베드로를 통해 드러난 진실 앞에 회개했고, 자신들이 죽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로 변화했습니다. 우리는 이 두 말씀의 비교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았음이 깨달아질 때 곧바로 회개하는 것이 교회의 살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민수기와 사도행전의 말씀이 오늘의 우리와 나아가 온 세상의 모든 교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자 우리 교회의 살길입니다. 이 말씀을 믿고 동참하려는 모든 분에게 성령이 함께하셔서 초대 교회의 놀라운 역사와 동일한 은총을 경험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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