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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능력으로 운영자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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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다섯째주일]

 

성령의 능력으로

 

스가랴 4:8-14

고린도전서 12:1-11

 

BC 586,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가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70년간 포로 생활을 했던 유다 백성은 고레스 왕의 명령으로 귀환하게 되었고,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통해 성전 재건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재건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예배 회복과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회복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전 건축은 외부 방해(사마리아인들의 고발), 내부 낙심(초라한 성전), 현실 문제(생계 우선)로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겪는 영적 침체와도 유사합니다. 사명이 있지만 현실의 무게에 눌려 멈춰 있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스룹바벨의 손이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4:9). 이는 스룹바벨의 노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을 하나님께서 완성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모든 사명도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입니다.

 

스가랴의 환상 속 두 감람나무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상징합니다. 그들에게는 기름, 즉 성령이 끊임없이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중단된 사역이라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끊임없이 힘을 공급하시고,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시는 이유는 유익하게 하려 함이라 말합니다(고전12:7). 성령의 은사는 개인의 자랑이 아닌 공동체의 유익, 교회의 세움, 예배의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은사는 공동체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예배자로 세우는 도구입니다.

 

교회는 예배 공동체입니다. 무너진 예배는 공동체의 약화로 이어집니다. 스가랴가 성전을 재건하도록 독려한 이유도 예배 회복 때문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예배 안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예배 밖에서는 이웃을 섬기게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사명이 있지만, 멈춰 선 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스룹바벨의 손이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성령의 능력이 지금도 우리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사명을 감당하다가 포기하고 멈춘 헌신을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성령의 능력으로, 예배를 세우고 공동체를 일으키며, 하나님나라의 사명을 다시 감당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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