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절 | 운영자 | 2009-0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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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主顯節, Epiphany)은 12월 25일부터 1월 5일까지 12일 동안 성탄기간(12 Nächte)을 지키고 난 후 첫날, 곧 1월 6일이다. 이날부터 4-9주간이 주현 절기이다(부활주일이 언제냐에 따라 이 절기의 길이가 결정된다). 성탄절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요 1:14)에 강조점이 있다고 한다면, 주현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를 온전하게 드러내신(계시하신) 것”에 강조점을 둔다. 다시말해 성탄절에는 예수님의 인성(人性)에 관심을 둔다면, 주현절은 예수님의 신성(神性)에 눈길을 돌리는 것이다.
이 기간에 교회는 동방 박사가 아기 예수님을 찾아 온 일, 세례자 요한에게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일,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신 일, 가나의 혼인찬치 참석 등 본격적인 공생애를 시작하기 이전에 예수님이 사람과 세상에 나타나신 일들을 기념한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음으로 하나님 아들로 공식 선포되셨으며, 그 이후의 활동들은 그 분이 성부 하나님의 뜻을 발현(發顯)시키는 메시야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다. 성공회는 이 날을 공현절(公現節), 천주교회는 주님 공현 대축일이라고 부른다. 예수님(성자 하나님)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찾아오신 하나님은, 피조물을 향한 사랑과 은총을 남김없이 베푸셨다. 예수님은 유대인에게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에게(예를들어 동방박사들, 갈릴리와 납달리에 비친 빛), 그리고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 구원과 기쁨을 선사하시려는 하나님 뜻에 따라 이 세상에 오셨다(롬 8:18-23). 이 계절을 상징하는 색깔은 초록색(녹색)이다. 전통적으로 이 색깔은 소생과 생명, 희망과 전진을 상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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