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내열매 개
내 정보로그아웃
http://www.sudoch.org/bbs/bbsView/7/6157696
고욤나무가 해를 내려놓자
이번엔 모과나무가 받아든다
아주 가볍게 들고 서서 해를
서쪽으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옮긴다
가지를 서산 위에까지 보내놓고 있는
산단풍나무가 옆에서
마지막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문학과지성사, 55쪽)
추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