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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이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 권오성 | 2004-05-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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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께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평안하게 잘 지내시리라고 믿습니다. 또 그동안에 고선희목사님의 안수라고 하는 좋은 일이 있어서 저도 멀리서나마 축하하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제 생활은 주간 단위로 매일 반복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당에 내려가서 곡물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간단하게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사이 이곳 날씨가 좋아서 거의 매일 맑은날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가능하면 시간을 내서 가까운 공원으로 산보를 갑니다. 유럽의 다른 지역과 다르게 가는 곳마다 잔디밭입니다. 넓기도 하고, 잘 관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공을 차고 뛰어 노는 것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아침 8시 45분에 아침 기도회로 일과를 시작해서 9시부터 수업이 시작됩니다. 점심시간이 오후 1시니까 오전에 수업 4시간을 하는 셈입니다. 문법부터 발음 또 대화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배우는데 뒤늦게 새삼 공부하고 하려니까 저는 쫓아가기가 어렵지만 그냥 노력 중입니다. 또 매 주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수업 시간에 5분에서 10분정도 개인 발표를 합니다. 지금까지는 성경 공부, 또 스코틀랜드 첫인상 같은 것이었는데 이번 주 주제는 자기 나라의 최근 뉴스를 설명하는 일입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는 주말에는 우리가 해먹어야 하지만 주간 중에는 이곳에서 제공을 합니다. 다양하게 준비를 해주어서 맛이 있는데 그래도 매운 음식이 없어서 지내기가 약간 어렵습니다. 오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매일 일기를 쓰도록 하는데 월요일 오후에 개인별로 수정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총 복습을 하는 시간이 있고, 다른 날은 매일 역사 유적지방문과 문화 탐방 순서가 있습니다. 토요일은 1시간에서 두 시간 거리의 교외로 현장 방문을 하고, 주일에는 매주 영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지난 주간에는 이곳 교단 총회가 있어서 목요일 오후에 세계 선교를 논의하는 시간에 잠시 참여를 했습니다. 진지하게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일하는 보고를 하는데 참 감명 깊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도 성장하고, 성숙했으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더욱 지원하고, 기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오늘 주일예배는 800년 역사를 가진 Duddingston이라는 교회에서 드렸습니다. 교회당 건물은 작았지만 교회 부지가 숲처럼 아주 넓게 자리 잡고 있었고, 주변에 연못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500년, 아니 800년 이상의 역사가 되는 날을 상상하면서 우리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그곳 목사님이 설교를 하지 않았고 인터뷰 형식으로 대담하는 것으로 설교를 대신 했습니다. 우리는 한국 찬양을 같이 하고, 제가 대표로 우리 수도교회와 한국 교회, 또 교회의 당면한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영어가 서툴러서 정확하게 다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교회 50주년 카드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예배 후 그 카드를 둘러보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예배 후 그곳 목사님과 모두 같이 찍은 사진을 같이 보냅니다. 모든 우리 교우 분들이 늘 평안하시기를 빌며, 또 지난 주간 중에 안수받은 고선희목사님께 다시 한 번 더 축하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리라고 믿습니다. 모두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2004년 5월 23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권오성목사 드림 (* 인터넷이 다운되어서 뒤늦게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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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정재동 2003.8.26 00:00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을 낳습니다. 궁금한 점을 자주 질문하셔서 함께 공부해 갔으면 합니다.
정재동 2003.8.5 00:00
주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아! 그런데 이번 주에는 수요일에 봐야겠네... 주일날 못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