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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 버리고 사는 것들 운영자 20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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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udoch.org/bbs/bbsView/7/752526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낮아졌다. 고속도로는 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물건을 더 많이 사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과 가정의 비중은 더 작아졌다. 생활은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점점 더 모자란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품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하게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을 너무 많이 하고 포용을 적게 하며, 거짓말을 너무 자주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잃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햇수는 늘어났지만, 그 인생의 길이 안에 삶의 의미를 찾아 넣는 법을 상실하였다. 달나라에 다녀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가 더 힘들어졌다. 자연환경을 어느 정도 정복하였을지 모르지만, 내면세계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를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오만과 편견을 부수지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건강한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을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품들,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러나 더 줄어든 정직과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감 - 이것이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지은이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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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이정순 2005.9.22 00:00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어 가심을 뵈오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님도 앉아서 기도 하시는 시간이 많아 지셨습니다

  • 이정순 2005.9.22 00:00

    어머님이 입원하신 동안 심방과 기도와 관심어린 염려를 해주신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교우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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