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쪽 끝에 있는 지역 교회에 와 있습니다. | 권오성 | 2004-0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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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지난 주일은 6월 첫 주일로 김상근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시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으리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강하게 지켜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영국 개혁교회 총회가 제공했던 영어 연수 과정을 끝내고, 12명의 참가자들이 각각 다 흩어져서 지금 개교회 현장에 와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가까이 내려와야 하는 인구 15,000명의 영국 남쪽 끝의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저를 초청한 Clive Sutcliffe목사님과 Joyce Sutcliffe 사모님이 평안하게 해주어서 많은 것을 배우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국 교회는 벌써 1,400년 이상 되었고, 장로교만 해도 4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Clive 목사님은 다른 목사님 한 분과 함께 이곳 Verwood와 인근 지역에 있는 두 교회를 합쳐서 세 교회를 맡아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교회 조직은 장로교단이니까 장로님이 있고, 당회가 있는 것을 포함해서 거의 우리와 같습니다. 인구가 작은 시골 교회이니까 그렇기는 합니다만 두 교회의 평균 출석 인원은 각각 60명 내외이고, 작은 교회 하나는 10명 내외입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교인들이 거의 노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복음의 능력을 어떻게 해서든지 젊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교회 청년들이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요!! 매일 이런 저런 목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을 방문하는데 오늘은 아침 기도회를 교인들과 함께 드리고서 이 지역에 있는 연합 목사회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장로교를 비롯해서 영국 성공회, 감리교, 구세군 등 6교회가 있는데 공동 예배와 지역 문제 등을 놓고 진지하게 같이 상의하고 연합해 나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한국 교회와 우리 수도교회를 소개할 기회가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이곳에서는 인터넷을 아직도 전화선 모뎀에 연결해서 쓰고 있는 실정이어서 연락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제야 이렇게 간단한 소식이나마 전합니다. 또 디지털 사진기가 없어서 지난 어학 연수 때 마지막으로 30분 발제할 때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다음 월요일 14일에 런던으로 가서 영국 총회 관계자들과 함께 2박 3일간 총평가회를 가집니다. 무엇을 얼마나 배웠는지 아직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기도하는 중에 여러분의 기도를 기억하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 일을 위해서 여러모로 수고하시는 교회 식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를 넘치게 채워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영국 Verwood에서 권오성목사 드림 |
댓글 1
권오성 2003.11.15 00:00
아름다운 카드를 보내주신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